<8뉴스>
<앵커>
달력상으로는 사흘이었지만 길게는 아흐레까지도 쉬었던 기나긴 설 연휴가 모두 지났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오늘(14일) 희망을 품고 경기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표정을,
최희준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긴 연휴를 끝내고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연 남대문 시장.
내수 회복세 덕에 오랜만에 설 대목 재미를 보았다고는 하지만 상인들에게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남대문시장 상인 : 아직은 모르겠어요. 멀었어요.]
그러나 상인들의 손길과 표정에서는 올해는 열심히 일하면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읽힙니다.
[남대문시장 상인 : 지난해보다 30%만 더 팔렸으면 좋겠다. 지금 너무 힘들다.]
개인택시 기사 길용욱 씨는 오늘 아침 평소보다 훨씬 일찍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길용욱/개인택시 기사 : 앞으로는 경기가 좋아진다니까 손님이 많아서 수입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각 기업에서는 유난히 크고 작은 회의들이 많이 열렸습니다.
긴 연휴로 이번 달 근무 일수가 보름밖에 되지 않는 만큼 마음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홍종범/LG전자 : 오랜만에 나와서 일손이 좀 안 잡혔는데 이제 조금만 지나면 제 속도로 돌아오겠죠.]
'열심히 일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다.'
경기 회복세가 어느 때보다 확연한 요즘 업종, 지역에 따른 양극화 없이 고른 회복세로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다시 뛰는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