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국 대치 심화

북한 대사, "6자회담은 낡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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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은 연일 미국에 대해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화는 계속 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애써서 참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어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북미 양자협상을 요구했던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가 오늘은 아예 대화가 물 건너갔다고 못박고 나섰습니다.

[한성렬/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 중요한 것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생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6자회담은 낡은 얘깁니다. 더 없습니다.]

북한 대표부측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미국의 대화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 : 콘돌리사 라이스 장관이 이미 전에도 그런 소리 계속해왔습니다. 다 우리에 대한 적대시 감정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회담장 밖에서 뭐라고 하든 귀담아 듣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맥클레런/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언제든지 미국과 직접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일을 상대로 한 새로운 대북 전략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는 14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서 오는 19일 미·일 외교·국방장관 협의회가 예정됐습니다.

특히 조만간 라이스 국무장관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관 전화통화를 통해서 북한을 설득해달라고 거듭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런 접촉들을 통해서 당사국과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미국의 인내심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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