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점치는 이색 '복 상품전'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후꾸 부꾸로'라는 일본말, 생소하실 겁니다. 말하자면 복주머니인데 이 일본식 복주머니가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개장을 기다렸던 고객들이 객장안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복주머니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3만원짜리와 5만원짜리 두 종류로 마련된 복 주머니 안에는 의류, 가정용품, 잡화 등 최고 180만원어치의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소옥주/고객 : 상품권 15만원 받았어요. 얼떨떨해요.]

[정해봉/고객 : 화장품이네. 우리 집사람 선물]

미리 내용물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들어 있으면 그 해 운수가 좋다고 합니다.

2005년을 맞아 준비된 복상품은 모두 2005개.

복상품을 사기 위해 1시간만에 500여명이 모여 들었습니다.

[최형모/백화점 직원 : 최근 신용카드 회복이라든지 경기상승 지표가 보이는데 이를 확인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매년 신년 초 복상품 판매를 하는 일본 백화점에서도 올해 복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 소비 회복의 단초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문권모/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일종의 복주머니는 모험이자 엔터테인먼트·판촉이 잘 된다는 것은 소비심리가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이다.]

경기호전을 바라는 업계의 바람이 이색 마케팅 행사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