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설득…외교력 시험대 올라

"일본·러시아 6자회담 복귀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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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핵을 갖고있다는 북한의 첫 공식 선언에 세계 각국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다음주 고위 인사를 북한에 보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서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으로 6자회담을 적극 중재해온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중국정부는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파악하고 있지만 사태를 방치할 경우 그동안 공들인 6자회담의 틀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춘제가 끝나는 다음주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적극적인 북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 새 지도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니우쥔/베이징대 교수 :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반드시 정치적 수단으로 성사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또 다른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과 러시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러시아 국방장관 : 북한이 6자회담에서 탈퇴하겨면 그것은 잘못된 방향입니다.]

더욱 복잡하게 꼬인 북핵 문제가 6자회담 틀 내에서 계속 다뤄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 특히 중국의 외교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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