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 무기한 중단 선언

핵무기 제조·보유 사실도 처음으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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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어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6자회담 조기 재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방문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은 오늘(1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6자회담 참가 명분이 마련되고 회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과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 우리를 전면부정한 조건에서 6자회담에 다시 나갈 그 어떤 명분도 없다.]

외무성은 특히 "미국이 핵 위협을 통해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 한다"며 "자위 차원에서 핵무기를 만들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 부시행정부의 증대되는 대조선고립압살정책에 맞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단호히 탈퇴하였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

북한 당국이 핵무기를 제조·보유하고 있다고 공식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무성은 다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과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는 최종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아울러 일본에 대해서도 가짜 유골 문제를 조작해 평양선언을 백지화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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