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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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청자 여러분, 을유년 정월 초하루 설날 밤, 잘 보내고 계십니까? 행복과 사랑은 두루두루 듬뿍 나누고 받으셨는지요.

전국에 넘쳐난 설의 정겨운 표정을 권애리 기자가 하늘과 땅에서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조상의 묘를 찾아 올 한해 음덕을 빕니다.

임진강 자유의 다리 위에 선 실향민들은 철조망에 걸려 성묘하러 가지 못하는 슬픔을 달랬습니다.

고향을 찾은 사람들로 오랜만에 떠들썩한 농촌 마을.

신명나는 윷판이 벌어졌습니다.

할머니는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컴퓨터 게임에만 익숙한 아이들이 고궁 나들이에 나서 우리 전통놀이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한켠에서는 노끈에 정성스레 새해 소원을 써 매답니다.

[이재환/9세 : 세뱃돈 많이 받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떡메 소리가 풍성합니다.

무거워 쩔쩔매지만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떡썰기에 나선 외국인.

자세는 어설퍼도 칼질에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하몬/미국인 :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많이 집중해서 썰어야 해요.]

오후가 되면서 뒤늦은 성묘객과 이른 귀경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들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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