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고향집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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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향에는 벌써 두런두런 얘기꽃이 피었습니다. 세상살이 고단함은 포근한 고향의 품에서 잠시 잊어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찌감치 서울을 떠나 꼬박 5시간 넘게 달려온 고향.

시골집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귀성길 피로는 씻은 듯 사라집니다.

[아이고, 기현이 태현이 오나.]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드리고 오랜만에 뵙는 할머니에게 절을 올립니다.

[한경해/할머니 : 오느라고 고생 많이 했네.]

며칠을 손꼽아 기다렸던 손자들이기에 할머니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박기현/둘째 손자 : 할머니 세뱃돈 많이 주세요. (그래, 많이 주지)]

부모 마음은 자나깨나 자식 걱정뿐.

[올해는 모든 일이 잘 돼야 될 텐데, 이사하느라 신경 많이 썼지.]

97살의 증조 할머니도 이제는 아버지가 된 손자들을 키우던 시절로 돌아갑니다.

[반두리(97세)/증조 할머니 : 내가 (화장실)가도 문 탁 열고서는 턱 버티고 있고...]

[옛날에 할머니 젖도 만지고 먹고 그랬거든요.]

삼촌을 졸라서 따라나간 동구밖.

굴렁쇠 놀이에 널뛰기에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박기태/인천 한일초등학교 : 할머니 만나니 너무 기쁘고요, 굴렁쇠 놀이 하니 재밌어요.]

고향집에서는 지금 온종일 웃음꽃이 떠날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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