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해빙, 유통업계 설대목 '활짝'

한국은행 설자금 공급량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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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화점과 할인점, 또 재래시장까지 이번 설대목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이번 연휴를 계기로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수용품과 설 선물을 사러 막바지 쇼핑에 나섰습니다.

[김금자/백화점 고객 : 설에 선물할 것 준비하러 나왔습니다.]

[이미영/ 백화점 고객 : 작은 것이라도 서로 좀 주고 받고 하는게 늘어난 것 같거든요.]

이 백화점의 경우 최근 설판매 행사기간 동안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18%나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햄이 95%, 곶감과 송이가 27% 늘었고, 특히, 값이 만만찮은 갈비와 정육세트의 판매량은 무려 300%나 늘었습니다.

[박한혁/롯데백화점 식품팀 팀장 : 정부에서 작은 선물 주고 받기를 하면서 실속형 선물세트가 두자리수로 늘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 역시 모처럼의 호황에 웃고 있습니다.

샴푸나 비누등 1만원안팎의 초저가 선물세트과 3만원에서 5만원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외면받던 고가 상품도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60만원을 넘는 고가선물 세트는 일찌감치 다 팔려나가 고소득층의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했습니다.

이처럼 설대목이 깊어지면서 현금 수요도 크게 늘어나, 한국은행의 설자금 공급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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