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구급차 추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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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6일)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트럭이 구급차를 들이받아서 응급환자와 가족 등 6명이 숨졌습니다. 음주운전이 불러온 참변이었습니다.

대전방송 김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승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발생한 화재로 차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5시 10분쯤 천안시 성거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수입쌀을 싣고 가던 14톤 트럭이 앞서가던 화물차와 응급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송영환/천안경찰서 사고조사계 : 3차로로 지나가던 145톤 트럭이 앞차를 들이받고 차선을 바꾸다 응급차를 추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사고로 응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와 가족 등 6명이 숨지고 트럭운전사 김모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응급차는 뇌출혈 환자와 환자가족 3명, 간호사 등을 태우고 진주에서 서울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고승남/피해 화물차 운전자 : 제 차를 들이받고 (트럭이) 핸들을 틀었어요. 그리고 구급차를 들이받아서 사고가 커진거에요.]

경찰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 김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062%의 음주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사고 여파로 귀성길 고속도로는 5시간 가까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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