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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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사 대상 일곱건 가운데 다섯건이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사건들이어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논쟁의 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박 대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이미 내놨다면서, 공격적인 맞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 연찬회장에 가는 도중 정수장학회가 과거사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사장직 사퇴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정기 이사회가 2월말 정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여러번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1일에 이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박 대표의 이사장직 사퇴표명은 과거사 공세에 공격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의 과거사 조사 자체를 강하게 비판한데서도 강경 기조의 분위기가 읽혀집니다.

[박근혜 대표 : 역경을 이겨낼 것이고 앞으로 꿋꿋하게 이겨나갈 것이다.]

정수장학회는 박정희의 정자와 육영수의 수자를 따서 지난 82년 5·16장학회에서 이름이 바꿨으며 박 대표는 지난 95년부터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재단법인 형태인 정수장학회는 문화방송 주식 30%, 부산일보 주식 100%, 그리고 서울 정동 경향신문 부지 720여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정면대응 방침에 따라 한나라당은 외부 역사 관계자들과의 연계를 포함한 당 차원의 대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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