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쿠웨이트 평가전, 전력노출 철저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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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우리나라, 일본과 각각 맞대결을 펼칠 쿠웨이트와 북한 대표팀이 오늘(2일) 베이징에서 평가전을 벌였습니다. 두 팀은 전력 노출을 우려해 비공개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에 있는 국가 축구 훈련기지.

강풍이 부는 영하 8도의 추위 속에 북한과 쿠웨이트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 유니폼의 북한 선수들은 대 일본전에서의 승리를 다지기 위해 모두 머리를 짧게 깎았습니다.

두팀은 각각 일본,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혹한에 적응하기 위한 평가전에 들어갔습니다.

북일 대결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 때문에 일본 취재진이 북한 선수들을 취재하기 위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일본 취재진 : 오늘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북한팀의 수준을 알 수 있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과 쿠웨이트 대표팀은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전력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쿠웨이트 대표팀 관계자 : 여기 취재 카메라 모두 치워라. 촬영하지 못하게 해라.]

담장 너머로 취재하는 기자들을 쫓아내는 것은 물론 운동장 주변에 아예 차단막까지 쳤습니다.

비공개속에 치러진 평가전은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설날인 오는 9일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북한팀은 7일 일본으로, 쿠웨이트팀은 5일 한국으로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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