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신용카드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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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용불량자의 카드를 헐값에 사서 러시아에서 불법으로 사들인 외국인들의 신용정보를 입혀서 만든 위조 신용카드. 이제 신용카드 범죄에는 국경마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신용카드 위조조직입니다.

카드 위조기와 컴퓨터를 이용해 신용카드 마그네틱에 담긴 정보를 간단하게 위조합니다.

이들이 이용한 신용카드는 헐갑에 사들인 신용불량자의 카드

여기에 러시아 위조조직으로부터 2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외국인 230명의 신용정보를 새로 입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이 해외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러시아 조직과 연락하며 신용정보를 제공 받았습니다.

[정 모씨/신용카드 위조책 : 예전에 이런 일을 했던 사람한테 이야기를 들어서 사이트에 들어가 채팅해서 대화가 잘 되면 된다 그래서....]

이렇게 위조한 카드의 경우 실제 카드번호와 영수증에 찍히는 카드번호가 다르지만 대부분의 가맹점은 카드번호를 주의깊게 살피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위조한 카드로 실제로 물건을 구입해봤습니다.

[백화점 매장직원 : 결제 다 됐습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결제가 이뤄집니다.

이들은 전국의 백화점과 명품점을 돌며 물건을 사들였고 속칭 '카드깡'을 통해 모두 5억9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구입한 카드위조기의 출처와 신용정보를 제공한 러시아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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