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지진해일 실종 고흥선씨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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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에 휩쓸려 실종됐던 가수 고복수씨의 아들 흥선씨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놓치 않았던 유가족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6일, 태국의 휴양지 카오락을 덮친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던, 방송 음악작가 고흥선씨의 시신이 오늘(1일) 확인됐습니다.

'황성옛터'로 널리 알려진 작고한 가수 고복수씨의 아들인 흥선씨의 시신은 현지 시신안치소에서 한국에서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이 치열 확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고씨가 실종된 뒤 가족들은 살아있을 것으로 믿으며 참사 현장을 애타게 돌아다녀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영준/고 고흥선씨 형 : 하늘도 무심하십니다.]

사망 확인소식을 접한 고씨의 형은 "실종 뒤 한 달 넘게 소식이 없어 어제 장례 미사를 치렀다"며 울먹였습니다.

[고영준 : 뒤늦게나마 장례식을 마쳐주니까 형 아파하는 마음을 알고 연락이 와서 그나마다행이죠.]

고씨의 시신이 확인됨에 따라 남아시아 쓰나미 발생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7명, 소재 미확인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한국대사관측은 DNA 검사 등을 통해 나머지 실종자의 시신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신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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