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게임만 하던 2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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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게임 중독은 어른들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나흘 간 식사도 거르고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던 한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사천시의 한 피씨방.

25살 이 모씨는 지난 27일 밤 이곳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직업이 없었으며 20여일 전 집을 나온 상태였습니다.

이씨는 이어 오늘(31일) 새벽까지 나흘 동안 밤낮으로 식사도 거른 채 게임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화장실을 가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잠시 정신을 차렸으나 한 시간 뒤 다시 쓰러졌습니다.

[피씨방 주인 :  슬그머니 쓰러졌어요. 소리도 크지 않았고. (의식은 없었고요?) 그렇죠. 의식없이 '아~' 벌리고 앉아있더라고요.]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이씨가 평소 협심증을 앓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게임중독에 따른 피로 때문에 협심증이 악화돼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사천의 다른 피씨방에서도 게임을 하던 27살 정 모씨가 심한 오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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