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임시국회 시작…'무정쟁' 실현될까

국보법 등 핵심법안 놓고 갈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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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일)부터 한 달 동안 2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이번에는 정쟁 없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박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이른바 '3대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의 논의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과거사법과 사립학교법은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국가보안법도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무정쟁이라고 하는 아주 그럴 듯한 것으로 포장해서 꼭 처리해야 될 일들을 그냥 천연시키고자 하는 기도가 있다면 그런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경제 우선을 내세우면서 3대 법안은 논의대상에서 아예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가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행정수도 후속대안도 이전 규모와 착공시기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다만 한국투자공사법 제정안 등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는 한나라당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열린우리당 법사위원들의 반발로 지난해 정기국회 처리가 무산됐던 '분식회계 집단소송의 2년 유예방안'도 이번에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회는 내일과 모레 임채정 의장과 김덕룡 원내대표로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다음달 14일부터 대정부질문에 들어갑니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며 '여야정 협의체' 구성까지 합의한 여야지만 쟁점법안을 놓고는 시작 전부터 기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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