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 장관, 또 역사왜곡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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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나까야마 나리야키, 일본 문부과학상이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또 망언을 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현직 교육부 장관이 심각한 망언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카야마 장관/지난해 11월 :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지난 해 11월 이런 망언을 했다가 사과까지 했던 나카야마 문부과학 장관이 어제(29일) 또 다시 위험한 발언을 늘어 놓았습니다.

"일본 역사 교과서 가운데 일본이 나쁜 짓만 했다고 하는 교과서가 있다, 자학적인 역사교과서가 엄청나게 많다"고 말한 것입니다.

나카야마 장관은 또 이번 정기국회 제출이 무산된 일본의 '교육기본법'도 애국심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일제의 침략행위를 사실대로 기술한 일본 역사 교과서에 대해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하며, 과거 행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극우세력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에선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지원하고 교육기본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극우 정치인들의 역사왜곡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정책의 수장이 올 봄 역사 교과서의 검정과 채택을 앞두고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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