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이 고객 주식 84억원 어치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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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외국계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이 맡겨놓은 거액의 주식을 빼돌려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액수가 84억원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SK엔론이 증권사에 맡겨놓은 주식 40만주를 횡령당했다고 신고해와 조사에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증권사는 네덜란드계 ABN암로 서울지점입니다.

이 증권사 직원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SK엔론 계좌에 있던 SK가스 15만주, 대한가스 25만주를 자신들의 계좌로 넘기는 수법으로 빼돌렸습니다.

피해 주식은 어제(28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모두 84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SK엔론은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유주식수가 줄어든 것을 발견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습니다.

[금융감독원 당국자 : 자료를 받고, 어떻게 해서 그렇게 빼돌렸는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SK엔론측은 ABN암로에 대해, 주식을 원상복구시켜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ABN암로측은 사건이 불거진 후 잠적한 직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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