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 갈수록 힘들어진다

서민 이용 저축은행 잇따라 영업정지, 대출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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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들어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돈 빌려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년새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은 5곳이나 됩니다.

마산의 한나라저축은행, 부산의 한마음과 플러스, 거창의 아림 등 지방 4곳에 서울에서도 한중저축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받기가 쉬운데다, 3백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대부분인 저축은행의 줄도산으로 서민들이 돈 빌리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고영준/금융감독원 팀장 : 이자 연체했을 경우 기존엔 이자에 대해서만 연체금을 물렸지만 앞으로 원금에 대해서 물릴 것으로 본다.]

일정 금액까지 자유롭게 꺼내쓸 수 있어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마이너스 대출도 규제가 강화됩니다.

보통 가계대출의 경우 천만원, 중소기업은 5천만원까지 사용한도를 부과해 왔지만 앞으로 대출한도는 30% 정도 줄고 연체 이자도 대폭 늘어납니다.

[최성우/은행 대출담당 과장 :신용불량자 증가로 경영에 애로 때문에 ]

시중은행들이 안전 위주의 자금운용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가운데, 서민들의 금융기관 문턱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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