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비자금 8억원 행방 추적

여권 중진 인사 곧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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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화그룹의 비자금 가운데 최종적으로 현금화되지 않은 8억원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검찰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화 비자금의 핵심 부분인 8억원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 형식의 8억원은 지난 2002년 대한생명 인수를 앞두고 한화가 조성한 비자금 87억원 가운데 아직까지 현금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79억원은 대선자금으로 전달되는 등 최종 소유자가 가려졌지만 8억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 채권들이 당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용으로 전달돼 아직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생 인수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어제(27일) 구속수감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을 오늘 다시 소환해 로비 대상자를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승연 그룹 회장의 개인비리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당의장이 지난 2002년 말 한나라당 의원 시절 한화측에서 수천만원 어치의 채권을 받아 일부를 현금으로 바꾼 단서를 잡고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의장 측은 한화측에서 몇차례 후원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부담스러워서 모두 거절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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