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수험생 과천청사 무단진입 시위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공인중개사 시험 불합격자들이 정부 과천 청사에 무단으로 진입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대가 청사 안에서 농성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대식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11월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다가 중도에 포기했거나 탈락한 수험생 1천여명이 오늘(27일) 오후 4시쯤 경비를 뚫고 정부 과천청사에 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돌을 던져 과천청사 1층 현관 대형유리 4개가 파손됐습니다.

지난 82년 과천청사 개청 이후 대규모 시위대가 청사 안에 들어가 농성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14개 중대 1천5백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1천여명의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5년간 공인중개사 시험의 평균 합력률이 15%였는데 당국의 난이도 조절실패로 지난 15회 시험 합격률은 0.5%에 불과했다"며 "선의의 피해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예년의 합격률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재시험 실시 등 공인중개사 시험 대책을 이미 발표한 상태"라며 "가산점 부여 등의 추가대책은 있을 수 없다"고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경찰은 10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과격 시위자들은 연행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