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받은 기아차 다른 노조간부 자수

광주공장 채용 브로커 구속 수감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조여오자 돈을 받은 노조간부들이 잇따라 자수해오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들이 잇따라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검찰은 회사 임직원과 노조 간부 10여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 소환 조사가 임박했음을 암시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 개입 여부를 밝히기 위해 기아차 광주공장 전 공장장인 김모씨를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노조 간부들의 자수에 이어 기아차 광주공장의 최고 간부가 소환되면 채용비리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외부 유력 인사의 권력형 청탁에 대해서는 단순 청탁만을 가지고 소환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봉/광주지검 차장검사 : 금품수수 비리 의혹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소환해 조사하겠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 브로커인 38살 박모씨는 오늘(27일) 오전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씨는 채용을 미끼로 다섯명의 구직자로부터 1억원을 받아 인사담당자에게 5천여만원을 주고 나머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은 회사측 인사담당자인 43살 나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