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나치주의 '되살아나는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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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대인 대학살의 현장인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지 오늘(27일)로 딱 6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나치라면 치를 떨어야 할 유럽 각국에서 최근 신나치주의자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파리,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에는 각국의 지도자와 수천명의 방문객이 찾아 유대인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저녁에는 학살의 현장인 수용소 앞에서 촛불행진도 벌일 예정입니다.

독일에서도 당시의 만행을 사죄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슈뢰더/독일 총리 : 유대인 수용소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합니다.]

온 인류가 나치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지만 정작 유럽 각국에서는 '신 나치주의자'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극우파인 나치주의자들은 유대인에 대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하며 묘비를 파헤치는 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나치 복장을 하고 파티에 나타나 전 영국이 발칵 뒤집히는 일도 생겼습니다.

[전 버킹엄궁 대변인 : 영국 왕실의 가족이 나치 복장을 입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신 나치 세력이 극성을 부리자 유럽의회는 나치를 상징하는 '십자장'의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에서 신 나치주의자들이 정치 세력화하고 있어 또다시 2차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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