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충청권, '행정도시 건설'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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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권의 이런 계획에 대해 정치권과 충청 지역에서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응이 차기 대권 행보와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내 충청권 의원들은 외교와 국방관련 부처도 이전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논회/열린우리당 의원 : 신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부분이 훼손되지 않으려면 같이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자민련의 김학원 대표는 또 한번 충청도민을 우롱하는 "제2의 사기극"이라면서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이전을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여권이 행정수도 착공시기를 2007년으로 정한 것은 차기 대선과 관련됐을 수 있다며 "국회 특위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2007년으로 못 박은 것에 대해 일각에선 대선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 면도 있죠. 어쨌든 특위에서 여야 간에 같이 토론해봐야 합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오늘(26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행정중심도시라는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비교적 신중한 입장입니다.

[손학규/경기도지사 : 우리나라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상생의 전략 속에서 발전돼야 된다고 하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손 지사는 내일 심대평 충남지사와 만나 상생협약을 체결합니다.

이전의 강력한 신행정수도 반대와는 달라진 자세여서 손 지사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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