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작년 8백여명 추천채용

생산계약직 10명 중 8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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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뽑은 생산계약직 직원 중에 무려 80%가 회사 안팎의 추천으로 입사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추천자 명단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입사한 비정규직원 10명 중에 8명 꼴로 추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지검은 지난해 광주공장의 인사 관련 서류를 분석한 결과 1천79명의 채용자 가운데 800여 명이 추천 대상자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먼저 노조나 회사의 추천을 받은 7백여 명의 경우 금품이 오고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 : 주위에 보면 전부 다 그렇게 들어왔다고 하고 돈이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을 하니깐 정확히는 모르지만 20~30% 넘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채용대가로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광주공장 노조지부장 정 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회사측 인사로는 처음으로 브로커로부터 채용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인력관리팀 직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외부 추천과 관련해선 여권 정치인과 장관급 인사 등 유력 인사 100여 명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금품수수 수사가 마무리되면 정관계 인사들의 추천 과정에 대가성이나 압력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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