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천 잉어 구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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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충남 천안천에서 어른 팔뚝만한 잉어 수백 마리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잉어 구조작전에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들이 배를 드러낸 채 물 위에 떠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대부분 50센티미터가 넘는 잉어들입니다.

[이렇게 큰 거 첨 보네.]

[송인석/충남 아산시 : 고기가 까맣게 등어리가 뜨더라고요.]

호흡곤란을 일으켜 물 위로 떠오른 잉어들은 이곳 수중보 안에서 살던 것들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물 바깥으로 나온 잉어를 포대에 담아 서둘러 수족관으로 옮겼습니다.

[어떻게 살려보려고 그러지.]

주민들의 도움으로 물 위로 떠올랐던 수백 마리의 잉어는 가까스로 죽음을 면했습니다.

[홍영표/국립중앙과학관 어류박사 : 수온이 상승하면 물 속의 미생물 등이 신진대사를 일으켜 산소가 급속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천안시는 하천물을 떠 보건환경 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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