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중년에 결정된다"

치매 위험요인과 심장병 위험요인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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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년의 공포 치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 대비하기 시작하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왜 그런지, 이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년의 고혈압과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휘트머 박사팀이 꼽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네가지 요인'입니다.

당뇨병이 46%, 고지혈증 42%, 흡연 26%, 고혈압 24% 순으로 각각 치매 위험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요인이 하나도 없는 사람에 비해서는 중년에 이런 위험요인을 2가지 지니고 있는 사람은 노년 치매 발생률이 1.7배, 3가지를 가진 사람은 2배, 그리고 네가지 모두를 지닌 사람은 2.4배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휘트먼 박사팀이 지난 1964년부터 73년까지 건강진단을 받은 40대 초·중반 9천명을 27년 동안 추적조사한 끝에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4가지 치매 위험요인이 모두 심장병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면서 '심장에 나쁜 것은 뇌에도 나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츠하이머병학회는 치매예방을 위한 4가지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독서나 강의 듣기를 통해 뇌를 활동시키고,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으로 몸을 움직일 것, 또 사회봉사나 사교 활동에 참여할 것, 그리고 채소나 과일, 생선 같은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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