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집권 2기 시작부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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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두번째 취임식을 마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집권 2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제(22일) 취임사 내용때문에 워싱턴 정가는 첫날부터 시끄러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21일)밤 축하 파티장 9군데를 돌며 취임의 기쁨을 즐겼던 부시 대통령은 오늘 아침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백악관은 독재를 타도하고 자유를 확산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어제 취임사 내용을 해명하느라 바빴습니다.

심지어는 공화당 지도부까지 진화에 나서야 했습니다.

[세션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 우리와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는 모든 나라와 전쟁을 벌이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프레블/케이토 연구소 : 압제를 받는 사람들은 미국이 자기들을 도우러 오는 것으로 믿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꿈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CNN과 USA 투데이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부시의 새 외교비전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더구나 그런 외교비전을 실천할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야당인 민주당이 인준을 다음주로 연기해 일을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곤잘레스 법무장관 지명자는 백악관 근무 당시 포로학대 파문에 대한 대응 문제로 인준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 집권 2기의 최대 과제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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