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3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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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영화의 색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 영화를 세 감독이 함께 만드는가 하면하나의 주제로 여러 감독들이 만든 영화를 묶어서 상영하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검사의 이야기를 검찰청에서 직접 촬영해 화제가 된 '공공의적 2'입니다.

전체적인 연출은 강우석 감독이 맡았지만 영화의 도입부는 김상진 감독이, 아찔한 자동차 전복사고 장면은 장윤현 감독이 맡았습니다.

다양한 연출 기법이 필요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우석 감독은 메가폰을 내줬습니다.

[강우석/영화감독 : 그 씬을 정말 잘찍는 감독한테 이건 좀 찍어달라고 하고 콘티해주고 그럼 콘티보다 더 잘찍어온단 말이죠. 그것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아 저 장면 누가 찍었는데...]

영화 '1 3 6'은 송일곤, 장진, 이영재 감독이 환경을 주제로, '쓰리 몬스터'는 박찬욱과 일본, 홍콩 감독이 몬스터, 즉 괴물을 소재로 각각의 단편영화를 제작한 뒤 하나의 제목을 다는 옴니버스 형태로 스크린에 올렸습니다.

각자의 작품세계를 고집스럽게 추구하는 영화감독들로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국영화의 이런 시도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영화시장에서 다양한 실험인 동시에 생존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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