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측 구조작업 첫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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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셨듯이 북한은 이번에 매우 이례적이고도 신속하게 남측 구조대의 북한 해역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데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해경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구조선을 급파하려다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침몰 지점이 지난 91년 체결한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상호간에 인정한 북측의 관리수역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북측의 협조 없이 남측의 구조선박 파견은 불가능했습니다.

정부는 대응 지침서에 따라 즉각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취했고 남측 구조선의 북측 수역 진입과 구조활동을 허용해 달라고 북측에 요청했습니다.

북측은 남측 구조선박의 제원과 항로를 알려 달라고 답했고, 남측이 이를 알려준 직후 곧바로 영해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김홍재/통일부 대변인 : 북측은 남측 경비정의 진입에 동의하며, 최대한 편의 제공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북측은 또 영공 통과를 허용해 남측 수색 초계기가 구조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북측 수역에서 남측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그동안 북측의 표류 선박에 대한 남측의 구조에 대한 답례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무장까지 한 경비정에 대해 진입을 허락한 것은 남북관계 정상화는 물론 군사적 신뢰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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