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해트트릭 '박주영 신드롬'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한국 축구계에 '박주영'이라는 샛별이 탄생했습니다. 동물적이라고 할만큼 뛰어난 골 감각으로 골 결정력 부재라는 한국 축구의 오랜 고민을 날려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장신의 우크라이나팀을 상대로 박주영의 발끝에서 기분 좋은 첫 골이 터집니다.

전진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빠른 순간 판단력으로 상대 골키퍼를 따돌리며 골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이후 두 골을 내줘 한국팀이 2대1로 뒤진 채 맞은 후반 12분.

이번에는 머리로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박주영은 정면에서 올라오는 센터링을 뒤에 있는 동료에게 떨구는 대신 머리를 비틀며 고난도 슈팅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신문선/SBS해설위원 : 볼은 둥글고 머리도 곡선, 정확히 맞추기 어렵습니다. 특히 뒤에서 오는 회전이 걸린 공을 정확히 넣는다는 것은 뛰어난 감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세번째 골은 박주영의 진가를 확인해주는 통쾌한 발리슛.

박종진의 크로스가 발을 떠나는 순간 수비수를 돌아나온 박주영은 낙하지점으로 질주했고 가볍게 발을 대 골대 구석에 꽂아 넣는 슈팅은 강력한 슈팅과 몸싸움만이 골잡이의 조건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골 문앞에만 서면 강해지는 신세대 축구스타 박주영.

'골 결정력 부재'로 고민중인 국가 대표팀의 주된 골잡이까지 욕심내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