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보상 포기' 문제에 김종필 전 총재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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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 국민의 눈이 지금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굴욕적이고 문제많은 협상을 서둘렀는지 묻고 싶지만 그는 침묵을 지킬 뿐입니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박병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종필 전 총재는 지난 96년 한 토론회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구권 문제에만 개입했었다고 말합니다.

[김종필/자민련 전 총재 (96년 관훈토론회) : 아무도 할 사람 없으니 니가 가서 해라, 해서 박 대통령의 지시 받고 제가 청구권 문제에 관여했습니다.]

청구액수도 적은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김종필/자민련 전 총재 (96년 관훈토론회) : 3천만불 받으면 대성공이라고 했어요. 일본 외화보유고가 당시 14억불이었어요. 그 반 이상을 가져온 셈이예요.]

협상을 서둘러 벌인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전 총재 (97년 대선후보토론회) : 당시는 하나하나 따질 경황이 아니었어요. 일괄해서 타결해야 할 정황이었어요.]

당시 오히라 외상에게 독도를 폭파하겠다고 말한 것도 협상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전 총재 (87년 대선후보토론회) : 강점하려고 하면 폭파해 버리는 한이 있어도 줄 수 없다.]

그러나 김 전 총재는 이번 문서공개로 드러난 문제점인 개별보상 포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일 일본에 갔다는 김 전 총재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김종필 전 총재 자택 : 아직 일본에 계세요? (네.) 언제 오신다고 그러던가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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