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복구작업 '분주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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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6일)는 갑작스런 폭설에 외출했던 분들이나 눈이 많이 온 곳에 사는 주민들 모두 크게 고생하셨을 줄로 압니다. 오늘은 막힌 길 뚫고 쌓인 눈 치우느라 또 모두가 바빴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백두대간 험준한 봉우리들이 눈 속에 포근히 잠이 들었습니다.

산허리 깊숙이 자리잡은 축사는 아직도 눈속에 고립돼있습니다.

미처 트럭을 치우지 못했던 기사는 그저 트럭이 무사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강풍에 두동강 나버린 화물선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굽이진 계곡에는 쌓인 눈을 걷어내는 제설차들로 분주합니다.

꽉 막혔던 도로들은 이어지는 제설작업에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이런 세간의 분주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밭에서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습니다.

24년만에 큰 눈을 맞은 포항시.

아파트 주차장에는 오늘도 발이 묶인 자가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장에는 눈다운 눈을 보지 못했던 개구장이들이 남겨놓은 글씨가 커다랗게 쓰여있습니다.

천년 고도 경주도 드물게 고즈넉한 눈의 나라가 됐습니다.

유적지는 눈덮힌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맞기위해 눈치우기가 계속됩니다.

동해 남부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예상치 못한 폭설에 놀랐지만 오늘은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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