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내륙지역 폭설로 농가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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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북 동해안과 내륙지역에도 오늘(16일) 새벽 기습 폭설이 내렸습니다. 많은 마을이 고립됐고 농가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동해안과 북부 내륙지역에 오늘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역별로는 영양군 수비면 54cm를 비롯해 영덕군 27.9, 울진 20.3cm 등 평균 15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입니다.

[임병호/경북 영덕군 : 영덕에 20여년만에 이렇게 큰 눈이 오는데 이런 눈을 주민들이 처음 접하다 보니까 굉장히 애로사항도 많고...]

오후 3시쯤 눈은 그쳤지만 기습폭설로 영덕군 남정면 사암2리 등 산간 오지마을 대부분이 고립됐고 토함산 자연휴양림에도 30여 명이 갇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선주 : 아침에 먹고 (지금까지) 아무 것도 못 먹었습니다. 갓난애들 먹을 우유, 분유도 다 떨어졌습니다.]

또 전국 최대규모인 영덕군 수산물공동작업장은 폭설로 작업이 중단돼 큰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박득일/경북 강구 수산물건조조합장 : 겨울철 출하가 중단돼서 3억5천만 원 정도 손해를 볼 것 같습니다.]

시설농가들의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이 안 돼 피해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포항에서는 하루종일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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