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남폭설로 교통대란, 피해 잇따라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 제설작업도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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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원도 동해안과 경북, 경남지역에 오늘(16일) 낮까지 폭설이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눈을 반길 틈도 없이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원지역은 산간도로가 마비되는 등교통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40cm 가까이 폭설이 쏟아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귀경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면서 평소 30분 거리이던 강릉-횡계 구간이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박형숙/서울 구로동 : 거의 3시간이 걸렸거든요. km 수로는 솔직히 얼마 안 걸려요. 얼마 안 걸리는데 일반 도로도 아니고 고속도로를 이만큼 걸려서 왔다는 게...]

어젯밤부터 강원산간에는 한계령에 1미터를 최고로 5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낮부터 눈은 그쳤지만 산간도로는 아직도 뚫리지 않았습니다.

속초 인제 간 미시령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한계령과 진고개는 체인을 감은 소형차량만 넘을 수 있습니다.

강릉과 고성, 삼척에서는 아침에 23개 노선에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도로변에는 아직도 이렇게 많은 차들이 눈 속에 덮혀 있습니다.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제설작업도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치울 곳이 없을 정도로 골목과 도로를 가득 메운 눈. 강원산간은 하루종일 눈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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