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쌀시장 개방은 미뤄졌지만 당장 올해부터 수입쌀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수입쌀과의 정면승부. 농민들은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시 죽산면 일대 33만평은 가을걷이가 끝나면 보리밭으로 변합니다.
이 보리는 봄이 되면 갈아엎어 벼의 밑거름으로 쓰게 됩니다.
[김완재/전북 김제시 : 모든 정성을 다 쏟고 모든 정성을 마을분들이 다 해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품종도 일본의 고급 품종인 '고시히카리' 벼로 바꿨습니다.
수확이 30% 이상 줄어 일반쌀의 배가 넘는 값을 받고 있지만 결과는 성공입니다.
[이홍재 과장/새만금 미곡종합처리장 :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호응이 좋아서 조기 품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현동 씨는 충남 태안의 3만평 논에서 한해 천 가마씩 벼를 수확합니다.
김씨가 생산한 '황금빛 노을쌀'은 지난해 소비자가 뽑은 최고 품질쌀로 뽑혀 이미 거의 다 팔렸습니다.
[김현동/충남 태안군 원북면 : 없어서 못 파니까요. 농사만 잘 지으면 아무 걱정없죠.]
경기도 이천시는 한 기업체와 합작으로 토종 브랜드의 대규모 쌀 공장을 지어 오는 2010년 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살길은 오직 품질.
개방을 준비해 온 농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