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 경기 4년만에 '최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올 연말 분위기, 예년과 많이 다르죠. 차분하다 못해 썰렁하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내년에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대로 올해처럼 이렇게 갔다가는 앞으로도 더 줄여야죠. 줄이는 수밖에 더 있겠어요.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기름값도 조금 더 줄여야 되겠고요. 외식도 많이 자제를 해야 될 것 같고...]

소비자들의 비관적인 전망은 한국은행의 체감경기 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반년 동안의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97로 2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갑을 더 닫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비지출 전망지수가 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교육비와 의료보건비만 기준선인 100을 넘었을 뿐 여행비와 외식비 등 대부분 항목이 부진했습니다.

지금 생활을 반년 전과 비교한 생활 형편지수도 67로, 4년만에 최저입니다.

앞으로 반년 동안의 생활형편을 전망하는 지수도 77로, 계속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특히 월소득 백만원에서 2백만원 사이 계층의 각종 소비심리 지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승용차를 살 계획이 있는 가구의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부동산과 자동차 내수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