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애완동물 '복제' 윤리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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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죽은 애완동물을 다시 살려드립니다. 공상과학 영화 얘기가 아닙니다. 사상 첫 복제 애완 고양이가 나왔는데 윤리 논쟁이 뜨겁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17년 동안이나 키웠던 고양이, 니키가 죽은 뒤 슬픔에 빠졌던 줄리 씨.

1년만에 니키를 복제한 어린 고양이를 안고 기뻐합니다.

[줄리/복제 고양이 주인 :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뻐요. 훌륭해요. 예쁘고 기대했던 대로예요.]

미국의 한 생명공학업체가 주인 줄리씨의 주문에 따라 사상 최초로 애완동물을 복제해줬습니다.

고양이가 살아있을 때 유전자 보관소에 맡긴 피부조직이 이용됐습니다.

동물이 복제되면 통상 45%가 한달 이내에 죽지만 이번에 복제된 고양이는 9주가 지났지만 아직 살아있습니다.

비용은 무려 5만달러, 한국돈으로 5천8백여만원이 들었습니다.

거액이 들다보니 윤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만달러의 돈이라면 수많은 노숙자들을 먹일 수 있고 버려진 애완동물을 많이 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복제 동물을 원하는 주인들의 심리가 잘못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아트 캐플란/생명윤리센터 연구원 : 복제는 복제일 뿐이지 절대로 죽은 동물과 똑같은 것이 나올 수는 없다.]

그러나 고양이를 복제한 업체는 이미 5명의 고객으로부터 애완고양이 복제 주문을 받았고 곧 복제 애완견까지 나올 예정이라며 사업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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