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감장을 위원장보다 매섭게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시민단체의 국감 모니터단입니다.
이들이 매긴 이번 국감의 중간 성적표를 정하석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이번 국감감시에 나선 시민단체는 무려 2백70여개, 7백여명의 모니터 요원이 의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합니다.
16대땐 회의장에 들어가려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이제는 국회로부터 사무실까지 제공받았습니다.
전반을 넘긴 국감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윤소라/국감NGO모니터단 : 의욕적인 면은 있었는데요, 준비를 미처 못하시고 여러가지 절차를 잘 모르시는 바람에 아직까지 확실히 더 나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군기밀 누출과 교과서 논란 등으로 정책국감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금애/국감NGO모니터단 : 여야가 합쳐서 피감기관을 감사하는게 아니고 피감기관 앞에서 여야가 싸우는 정쟁이 시종일관 되풀이 됐었어요. 중간에 지금 조금 자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화식 일문일답 질의가 정착되고 빈자리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감 진행의 효율성도 높아져 16대 국회 때보다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NGO모니터단은 전반부 국감에 대한 모니터 결과를 토대로 상임위 별로 성실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우수 국회의원들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