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메뚜기들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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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친환경 농법을 선택하는 농가가 늘면서 들녘에서 사라졌던 메뚜기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잘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4년째 우렁이 농법으로만 농사를 지은 청정 들녘입니다.

무려 100ha에 이릅니다.

논두렁 사이를 거닐자 화들짝 놀란 메뚜기 때들이 어지러이 튀고 있습니다.

벼 잎사귀에는 보일듯 말듯 통통하게 살이 오른 메뚜기들이 가득 붙어있습니다.

짝짓기에 넋을 잃은 놈도 있습니다.

어렵던 시절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메뚜기.

메뚜기가 돌아온 들녘에는 향수를 담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은남/경북 상주시 공성면 : 어릴 때 생각도 나고 무공해 들녘에 나오니 메뚜기도 많고 참 재미있어요.]

벼이삭을 헤치자 물 고인 논바닥에는 우렁이가 가득합니다.

밤알 굵기에서부터 콩알만한 놈까지 촉수를 내밀며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제초제 대신 길러서 잡초를 갉아 먹도록 한 것입니다.

무공해 쌀이다 보니 값 또한 비쌉니다.

[윤장은/상주시 우렁이 작목반 회장 : 시중에는 40kg에 농협 5만원에 소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7만 3천원에 계약을 해 놓았습니다.]

공해 없는 친환경 들녘에는 잊혀져 가던 가을의 추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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