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국인 인질 끝내 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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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달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영국인 비글리씨가 끝내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가족들의 눈물겨운 호소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의 세계,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인 비글리씨가 끝내 참수됐습니다. 이미 살해된 미국인 2명과 함께 납치된 지 23일만입니다.

그동안 비글리씨를 구해내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은 눈물겨운 것이었습니다.

납치 12일만인 지난 달 28일, 부인이 남편의 석방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비그리씨 부인 :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가 우리 가족을 부양하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남편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아들과 어머니도 고인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애원했습니다.

비글리씨의 참수 소식이 전해지자 영구 사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블레어/영국 총리 : 참수라는 방식 때문만이 아니라 그동안 인질범들이 저지른 짓에 대해 말할 수 없는 혐오감을 느낍니다.]

비글리씨는 참수 직전 무장세력 1명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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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정권 붕괴 3년만에 아프가니스탄 선거 사상 최초의 대통령을 뽑기 위한 직접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카르자이 현 임시 정부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 15명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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