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아르빌에 '새마을 운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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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자이툰 부대 장병들은 다음 달부터는 파병목적대로 본격적인 대민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지에 특파된 김우식 기자가, 오늘(9일)은 부대 밖, 아르빌 시내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르빌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인 아르빌 성채입니다.

낡은 주택은 금방 쓰러질 듯하고 골목길은 곳곳이 움푹하게 패여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장이 없어 콘크리트 잔해와 각종 생활쓰레기가 길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상수도관이 길위로 드러나 있고 바로 옆으로 오폐수가 흘러 내립니다.

자이툰 부대원들이 다음달부터 아르빌판 ´새마을 운동´을 벌여야 할 곳입니다.

장병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 마을은 묘터 위에 자리잡은 바히르카시.

[무하마드/바히르카 면장 : 가장 시급한 것은 식수와 전기시설 그리고 도로복구입니다.]

공동묘지엔 울타리와 비석을 설치하고 광장과 마을회관도 지어줄 계획입니다.

[이인호/소령(민사참모) : 이 곳엔 비위생적인 시장시설 대신 1층짜리 현대식 시장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과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정신 프로그램도 운용할 계획입니다.

한국군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주민 참여, 이것이 아르빌 새마을 운동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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