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벨기에 입양아 한글교실 "고국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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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9일)은 한글날입니다. 멀리 유럽에서 한글을 배우며 자신의 뿌리를 찾는 입양인들. 한글날을 맞아 만나봤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테마기획,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버지, 어머니.]

처음 들어보는 한국말이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이곳 벨기에로 입양된 사람들.

선생님의 말을 따라해 보지만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던 한국어 발음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동생.]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는 처음으로 대사관에 개설된 한글 강좌가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에릭 킴/변호사 : 한국어와 문화도 모른 채 외국인들처럼 한국에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현재 전세계에 살고 있는 한국 입양아들은 20만명.

한글 교실은 우리말 뿐 아니라 우리 문화까지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넬리슨/컨설턴트 : (한국은) 우리 가족들이 살고 있는 두번째 나라에요.]

벨기에 대사관의 한글 교실은 고국이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입양인들에게 뿌리를 찾아주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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