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취업박람회 "일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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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인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기가 넘쳤지만 마땅한 일감이 부족했고 나이를 따진 기업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박람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노인들로 붐벼 오늘(7일) 하루 5천여명이 찾았습니다.

[임응택/수원시 : 노인들이 그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뒤지면 놓칠세라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찍기 위해 다투어 줄을 섭니다.

[김성수/김포시 : 힘든 일이든 작은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려고.]

하지만 취업 열기에 비해 노인들을 기다리는 일감은 경비원이나 배달원 같은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입니다.

[김복철/수원시 : 행정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사무보조라든지...단순 노무로 들어온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연령 제한도 걸림돌입니다.

노인 일자리 박람회라지만 막상 65세 이상 노인을 채용하겠다는 업체는 매우 드뭅니다.

[베이비시터 파견업체 : 65세가 넘으면 애도 보고 가사도 보고 해야 되는데 연령대가 높으시면 힘들어요.]

노인들은 단순 노무직보다는 퇴직자들의 경력과 실무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노인 취업 대책이 아쉽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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