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을걷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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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추수철입니다. 북한도 가을걷이로 분주한데, 이 모습이 S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8킬로미터 떨어진 황해북도 개풍군의 작은 마을입니다.

청명한 날씨속에 인민복 차림의 주민들이 벼베기에 열심입니다.

수확한 볏단을 지게로 짊어 나르는 풍경이 70년대 남쪽 농촌을 떠올립니다.

쌓인 볏단이 트럭 위로 옮겨지고, 손으로 발전기를 돌려 시동을 겁니다.

사람 키만한 볏단을 실은 트럭이 정미소에 도착합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논두렁을 지나가는 자전거, 분주함속의 여유도 있습니다.

반나절 작업을 끝낸 주민들은 한 켠에 모여 식사를 즐깁니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협동농장 별로 궐기모임을 열고 한 알의 낟알도 손실 없이 거둬 들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제철에 끝내기 위해 사회주의적 경쟁을 벌일 것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농경지 10만 헥타르가 침수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였던 올해 수확량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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