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 너무 많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수능시험을 주로 EBS 교재에서 내겠다는데 과연 안 사고 버틸 학생과 학부모 있겠습니까? 하지만 교재의 종류와 수가 너무 많다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부담이 큽니다.

이병희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서점.

수능시험을 앞두고 각종 EBS 교재가 계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언어영역 한 과목만해도 이렇게 기존에 나온 교재에다 수능을 앞두고 출간된 문제집까지 10권이 넘습니다.

수험생들은 여러모로 부담스럽습니다.

[명혜란/수험생 : 수능에 반영된다고 하니까 사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사야하는 경우도 있고요.]

올해 수능 대비용으로 나온 EBS 교재는 모두 140여권.

수험생 대부분이 선택하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교재만 모두 30권이나 됩니다.

교재비는 20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철희/교사 : EBS에서 나온다고 하니까 이걸 다 봐야한다는건데... 이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지난 4월 EBS 강의가 수능시험과 연계된다고 발표된 뒤, EBS 교재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구식/한나라당 의원 : 정부에서 수능시험을 EBS 교재에서 낸다고 하는데 EBS 교재를 안 사줄 학부모가 얼마나 되겠습니까?추가 부담이 너무 클 것입니다. 대책을 강구해야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교육비를 줄이자며 시작된 EBS 수능방송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오히려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