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요양 "사회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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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인 열명 가운데 한명이 걸린다는 치매는 이제 가정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치매노인과 가족들이 고통받지 않기 위해 우리사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 정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치매환자는 34만명.

65세 이상 노인의 8.3%입니다.

치매 노인이 있는 가정의 고통은 이뤄 말할 수 없습니다.

[김근화/치매환자 가족 : 고통은 말할 수 없어요. 치매에 걸리는 순간 지옥이 되고 가정은 파산입니다.]

치매환자를 돌보기 위해선 체계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하지만 시설과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의 노인전문요양기관은 공립과 민간시설을 합쳐 87곳, 이웃 일본은 1만2천곳이 넘습니다.

수용인원도 7천여명에 불과한데다 이용자격을 저소득층으로 제한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조남범/마포 노인복지센터소장 :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설립 인가 절차 등을 간소화해서 민간이 요양시설 건립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해야 한다.]

서둘러 노인요양보험을 도입해 진료비 부담도 덜어줘야 합니다.

한달에 백만원 가까이 드는 간병비에 보험 혜택을 주고, 방문 간병제도의 도입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치매는 이제 가정 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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