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상최고‥배럴당 60달러 전망

허리케인 피해로 미 생산량 하루평균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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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국제유가, 또다시 사상최고가입니다. 석유 쓸일 많은 겨울이 코 앞인데,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박진호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오늘(7일) 새벽 뉴욕시장의 눈과 귀가 쏠린 미국의 원유재고량 발표에서 재고 증가분은 당초 기대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쳤습니다.

큰 충격이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배럴의 마감 가격은 52.02 달러.

눈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개장이후 최고인 47.99달러였습니다.

대형 허리케인이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 시설을 강타한 뒤 미국의 석유생산량은 하루 평균 27%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다가오는 겨울을 겨냥해 난방유를 먼저 많이 확보하려는 업자들의 사재기가 겹쳐진 결과입니다.

[에릭 볼링/원유선물 중개인 : 수요는 너무 많은데, 재앙과 같은 각종 악재들 때문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동 OPEC 국가들의 석유증산 조치가 미국 악재에 밀려 효과를 잃은 상태여서 한달 안에 배럴당 55달러, 이번 겨울이 예상보다 추울 경우에는 연내에 60달러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37달러 선에서 크게 오르지 않고있어, 그나마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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