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관련 분쟁 "IMF 기록 넘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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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압류에 개인파산, 빚으로 인한 법률분쟁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한 구청의 교통행정과입니다.

자동차 가압류 통지서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이 구청은 지난달만도 구민들의 자동차가 가압류됐다는 통지서를 법원에서 백건이상이나 받았습니다.

[강남구청 담당직원 : 예년에 비해 가압류 관련 서류들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습니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자동차 가압류 전체 건수는 최근 2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동산과 동산에 대한 가압류도 크게 늘어, IMF 직후 수준까지 육박했습니다.

서민들의 생계와 밀접한 재산에 가압류가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법원에 서류만 제출해서 빚을 받게 해달라는 독촉 사건은 지난해 133만건을 넘어섰습니다.

IMF 직후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개인파산 신청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김득현/변호사 : 서민 관련 소송 지수들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그만큼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불황의 늪.

서민들은 생계위협과 법률분쟁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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