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최악'…본격 경기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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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설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더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진단을 통과하고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장덕환/재건축추진위 대표 : 현재 용적률 문제라든가 임대주택을 건립해야 하는 의무사항 때문에 재건축을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경기 침체에다 집값 만은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건설수주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회사 직원 : 서울 시내 좋은 땅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수주를 하지만 그 외에는 수주를 안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건설수주액은 무려 39.2%나 줄어 5년 5개월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내수 경기의 지표인 소비부문은 지난 6과 7월의 반짝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6개월쯤 뒤의 경기 상태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모두 다섯달 째 감소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하기 어렵고, 오히려 더블딥(이중침체 현상)이라든가 경기회복이 상당히 지연이 되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경기 침체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지금 같은 침체의 늪에서 얼마나 더 허덕여야 할 지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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