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전국의 토지로 몰린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장을 떠돌던 시중 부동자금이 최근에는 토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막연한 소문에만 의존한, 땅투기 열풍이 확산되면서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 주변.

기업도시나 미래형 혁신도시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땅값이 호가로 평당 3,40만원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3배 정도 뛴 시세입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최근 분양을 끝낸 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11대 1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업자 :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거래가 쉽지 않다]

원주시 문막읍도 외지인들이 대거 땅을 사들이면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입니다.

[부동산 업자 : 외지인들이 80%이상 갖고 있다고 봐야.]

이런 ´묻지마식 땅 투기´는 수도 이전이 추진되는 충청권 뿐만 아니라 충청권과 가까운 경북 북부지역,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추진되는 서남해안 일대까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금리에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토지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쏟아내는 각종 중장기 개발 계획들도 땅값 상승과 투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 :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합니다. 다각도로 분석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게다가, 기획부동산업체들이 각종 계발계획을 내세우며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